바리스타 106

임진수 바리스타 KBrC 시연_나인티플러스 Auction Lot #227

얼마전 바리스타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출전했던 선수들의 시연을 다시 볼 수 있는 자리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는데요. 커피찾는남자 에디터는 임진수 바리스타의 시연과 커피를 맛보기 위해 군포에 위치한 'Water School Coffee Academy'에 다녀왔습니다. 이 날 행사는 임진수 바리스타의 시연과 함께 나인티플러스 사의 옥션랏을 커핑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는데요. 함께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물론 심사위원과 다양한 바리스타들이 20여명 참석했습니다. 실제 대회에서 시연하는 것처럼 3명의 심사위원을 앞 자리로 초대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임진수 바리스타가 시연한 커피는 Auction Lot #227 입니다. 이 커피는 얼마 전 나인티 플러스 옥션을 통해 $5,001.50/kg 라는 ..

바리스타 국가대표 선발전, KBrC를 치르며

얼마 전 바리스타 국가대표 선발전 중 KNBC 와 KBrC 두 종목이 카페앤베이커리페어와 함께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커피협회가 내셔널 바디의 역할을 맡아 한국의 국가대표선발전을 치러 왔는데요. 올해 초 SCAA와 SCAE의 합병 이후 SCA 한국 Chapter를 통해 국가대표선발전이 진행될 것이라는 내용의 공지가 2017년 6월 19일 자로 한국커피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갑작스러운 변화 때문에 대회를 준비하던 선수들은 상당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8월 3일, 앞으로 대회를 운영할 조직을 통해 대회의 공식 명칭이 Korea Coffee Championships로 공표되고 올해의 대회 일정이 공지되었는데요. 혼란 속에서도 대회를 무사히 치르기 위해 뒤에서 고생했을 많은 분께 감사한..

위국명 바리스타 KBrC 스크립트

BALANCED COFFEE 안녕하세요. 바리스타 위국명입니다.바리스타는 마니아를 위한 특별함과 대중을 위한 편안함 사이에서 맛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균형 좋은 한 잔의 커피라면 두 집단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균형 있는 커피 한 잔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결선 진출 시에 사용하려고 했던 멘트//바리스타 대회를 보면 1kg당 30-40만원대의 커피를 쉽게 만날수 있는데요. 에티오피아와 같은 커피 산지의 농부들은 반 년은 일해야 겨우 1kg 남짓의 이런 커피를 살 수 있을 겁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이런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는 거의 존재하지도 않는데, 왜 우리는 스페셜티 커피의 문화를 리드해가는 대회에서 이런 극한의 생두로 경쟁..

9월 브루잉 베이직스 안내

브루잉 베이직 클래스는 핸드드립 커피 추출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시음하며, 질의응답으로 풀어가는 형태입니다. 전문 바리스타로 성장하기 위한 분과 커피를 취미로 하지만 이론적, 체계적으로 배우기 원하시는 분을 위한 자리입니다. 브루잉 베이직스 클래스 소개 더 보기http://coffeexplorer.com/607 ►일정- 9월 8일(금) 19:30-22:30- 9월 9일(토) 15:00-18:00 ►신청 방법*방법 : 카카오톡을 통해 신청 후 송금*참여 비용 : 85,000원*'커피찾는남자'를 카톡 옐로아이디에서 검색, 추가 후 카톡으로 신청*카톡 보내실 내용 : 신청자명, 강의명, 참석인원 (예, 홍길동 / 8일 / 1명) -계좌 : 국민은행 754201-04-106440 위국명(커..

커피 클래스 2017.09.04

커피찾는남자 오피스 오픈 데이

오랜만에 커피찾는남자 오피스 오픈 데이로 개방됩니다. 커피를 함께 마시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인데요. 개방 시간 동안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하실수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다양한 궁금함을 오픈 데이에 참여해서 풀어보세요. 인원 파악을 위해 방문 예정 시간과 인원을 게시물 혹은, '커피찾는남자'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통해 알려주세요. ✔︎일시 : 9월 2일(토) 14:00-18:00✔︎장소 : 네이버 지도 검색 '커피찾는남자'✔︎주차 : 가능(유료)✔︎문의 : 카카오톡 친구 검색 창에 '커피찾는남자' 입력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제공됩니다.*원두를 준비해서 가지고 오시면 내려드립니다.*참석/입장료 1만원이 있습니다.*사무실에 고양이가 있습니다. 털에 예민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커피 클래스 2017.08.30

[사설] 모든 다름은 존중받아야 하는가?

커피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는 쉼 없이 만들어집니다. '커피산업계가 유독 시끄럽다'는 것은 우리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커피의 특성 때문에 실제로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커피가 각성제의 효능이 있기 때문에 대개 사람의 정신을 또렷하게 해서 이성적인 통찰에 도움을 주지만, 밤에는 잠을 쉬이 들지 못하게 해서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가 많다는 것은 보통은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다름에 대한 존중과 함께 우리가 틀린 것을 분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대부분의 이야기를 '그저 다른 것일 뿐, 틀렸다고 말하지 말자'라고 하고 싶지만, 때로는 다른 것이 아니라 틀렸다고 말해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커피는 취향과 과학이 중요..

커피와/이야기 2017.08.20

디셈버 드리퍼 공동 개발자 닉 조, 브루잉 세미나 열려

지난 8월 4일 금요일 저녁 문정동 메테오라 사옥에서는 디셈버 드리퍼의 공동 개발자로 알려진 닉 조(Nicholas Cho)의 브루잉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그는 2002년 워싱턴에서의 멀키 커피(Murky Coffee)를 창업한 이후, 미국바리스타길드, SCAA,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의 이사회와 미국바리스타챔피언십의 회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커피 브루잉 이론, 커피 산업의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이야기로 3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미국의 커피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동부와 서부로 나뉘는 커피 문화에 대한 소개를 했는데요. 서부, 특히 북서부는 에스프레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과거에는 필터 커피(브루잉)가 질 낮은 노동자 계급의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

뉴스 2017.08.09

REVIEW : FOSA 진공 용기, 원두 보관함

커피를 조금 더 긴 시간 향을 잃지 않게 보관하는 것은 모든 바리스타가 원하는 바입니다. 커피 보관을 둘러싼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있지만, 그중에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것은 아마도 진공이 아닌가 합니다. 커피가 산화되는 근본 원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진공에 가깝도록 유지되는 용기가 있다면 한 번쯤 사용해볼 만 합니다. 포사(FOSA) 스마트 터틀 진공 용기도 그중 하나인데요. 처음에 이 제품을 인터넷에서 보자마자 즉시 주문을 했습니다. 4개월 정도의 충분한 사용 시간을 갖고 이제서야 소개를 하게 됩니다. 포사 진공 용기 스마트 터틀(1개, 공기 빼는 장치), 600mL 용기 2개, 1350mL 용기 1개를 기본 구성으로 정가가 79,000원에 책정되어 있는데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

커피와/도구 2017.06.25

핸드드립 커피의 흔한 미신 3가지

핸드드립은 가장 대중적인 커피 추출 방법인 에스프레소에 비해 더 긴 시간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 잔의 커피로 완성됩니다. 사람의 손을 더 많이 거친다는 것은 핸드드립의 매력 중 하나인데요. 때로는 사람의 역할에 대한 과한 강조가 환상과 미신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커피찾는남자 에디터가 핸드드립에 대한 환상과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3가지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커피 빵이 잘 부풀어야만 커피가 맛있다? 사실 커피 빵이 잘 부푼다고 커피가 무조건 신선한 것은 아닙니다. 로스팅 후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은 원두는 로스팅 때 생성된 가스가 덜 빠져나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로스팅 방식/정도에 따라 부풀기는 달라지기 때문에, 부풀기 정도로 신선도를 완전히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로스팅 후 며칠이 ..

커피와/추출 2017.05.10

핸드드립의 손맛에 대하여

커피, 특별히 핸드드립 커피는 사람의 손을 많이 거치기 때문에 '손맛'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핸드드립에서 정말로 손맛이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손맛'이라는 단어는 주로 음식 요리에 사용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손맛'이라고 불리는 요리의 결과는 레시피에서 제안하는 주요한 '재료의 양'이 동일한 상황에서도, 그 외 열 조절 등 섬세한 부분이 맛에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리에 대한 기본 교육이 충분한 사람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체계적인 레시피가 전달된다면, 사람에 따른 손맛이 작용할 수 있는 영역은 거의 존재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보편적인 사람의 변별력를 넘지 않은 수준까지 맛의 차이를 좁힐 수 있습니다. 커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원두를 ..

커피와/추출 2017.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