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공간 115

한복에 수놓은 꽃, 연신내 커피 플레이트에서 쌍화차 한 잔 어때요?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해오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중에 부러운 마음을 느낄 때가 있는데요. 한 가족이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볼 때 특히 부러워요. 커피찾는남자가 생각하기에 '노동'이라는 단어가 '고역'과 '피착취'의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아마도 산업혁명 이후인 것 같은데요. 산업혁명 이후에 생산량이 급격히 증대하고 노동의 방법이 과거와 달라진 것도 있지만, 제가 주목해서 보는 부분은 노동의 주체가 가정에서 회사로 넘어가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저는 가끔 노동이 가정 안에 있을 때 최소한 고역의 이미지에서는 벗어나기 쉬운 형태와 마음으로 일하기 쉽지 않을까 라는 이상적인 상상들을 해보곤 합니다. 물론 일부 회사들처럼 규모가 커졌는데 회사의 주역들이 가족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면, 함께 일하는 다른 사람의 ..

커피와/공간 2014.10.22

커피찾는남자의 카페투어 지도를 모바일 어플처럼 활용하는 법!

제가 만든 카페투어 지도가 잘 사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자주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에서 접속하기가 조금 번거로운 게 사실입니다. 오늘은 커피찾는남자가 추천하는 카페 투어 지도를 일반 어플과 같이 간단하게 접속 가능하게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에 설치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늘 그렇듯이 쉽게 설명해드릴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잘 따라오시길 바래요! iOS, iPhone 먼저 iPhone 의 경우에는 기본으로 깔려있는 Safari 를 실행해주세요. 아래의 링크를 눌러서 커피찾는남자의 카페투어 지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세요.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zGDBUb1hzRlw.kIPGqtKA9qYc 그러면 아래의 사진처럼 커피찾는남자의 카페투어 맵이 열릴 ..

커피와/공간 2014.10.20

상큼한 향기의 힐링 탠저린 카푸치노, 상암동 커피템플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이지만 한 사람의 삶을 만나고 느끼는 경험을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물론 단지 음료를 맛 본 것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가 만든 음료를 맛 본다는 것은, 단지 주문한 음료를 받아와서 홀로 맛을 보는 것과 너무나 다른 소통의 순간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죠. 커피찾는남자는 상암동에 있는 커피 템플을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요.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글 안으로 들어와 보세요. 시작합니다. '커피템플'이라는 곳은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곳입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누리꿈 스퀘어라는 곳이 있는데요. MBC와 SBS, KBS, YTN 등 여러 종합 미디어들이 가득한 곳에 커피템플이 있습니다. 잠시..

커피와/공간 2014.10.18

광화문에서 즐기는 커피 여행, 로스터리 커피투어

광화문은 서울에서 참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는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서울에서 살던 사람이라면 '광화문 연가'와 같은 노래를 들으면 떠올릴만한 광화문에서의 추억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물론 연인과의 약속 장소로 자주 이용했던 '교보문고'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비가 오는 날 넓다란 광화문 대로에서 빗 소리와 함께 무던하게 지나치던 자동차 불빛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제 경우에는 광화문 사거리의 북서 편, 세종문화회관 뒷 쪽 한적한 골목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제가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처음 올라왔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이 지역은 재개발로 인해서 다소 정신없는 모습이었는데요. 최근 20년 사이 오피스텔 등 수많은 빌딩이 들어선 광화문 사..

커피와/공간 2014.10.17

대학가의 축복, 외대 앞 크레이저 커피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대학교 앞에서 사람들이 미친 듯이 줄을 서서 커피를 사간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는데 정말로 얼마나 장사가 잘 되는지 제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무턱대고 믿을 수 없죠. 커피찾는남자는 소문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거든요! ^^ 그래서 찾아갔습니다. 지도를 한번 볼까요? 오늘 커피찾는남자가 찾아간 곳은 한국외대입니다. 외대에서도 북쪽에 있는 후문 쪽인데요. 과거 커피업계에서는 상당히 덜 개발되었던 상권이었던 외대 인근도 이제는 쟁쟁한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최근에 오픈한 히어로즈 로스터스는 인근에서는 가장 넓직한 공간인 것 같았습니다. 외대생을 제외한 인근 주민이 외부에서 찾아올 때에 가장 쉽게 눈에 띄는 곳이기도 하죠. 이 쪽을 주름잡고 있는 주인공 격인 카페..

커피와/공간 2014.10.16

올해 카페 인테리어 대상! 상수역 커피숍 <클럽 바리스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상점을 찾아 소개하는 것은 몹시나 흥분되는 일입니다. 대박 매장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렵지만, 대박이 될 것을 알아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 일이라 생각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것임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상수역 바로 앞에 위치한 클럽 바리스타 라는 곳인데요. 함께 지도부터 살펴볼까요? 그야말로 초 역세권에 위치한 곳인데요. 과거 이 곳은 부동산, 그리고 작은 마트가 있었던 장소입니다. 이번에는 커피숍이 입점을 하게 되네요. 상수역 인근의 상권 변화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가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최근 상수역 주변에는 커피숍들이 하나 둘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상수역에서 가장 인적이 뜸..

커피와/공간 2014.10.14

가을, 광화문에서 커피를 마시기에 딱인 이 곳!

오늘 커피찾는남자가 소개하려고 하는 곳은 특이하게도 커피숍이 아닙니다. 그냥 장소에 불과한데요. 이 장소에는 커피숍이 없습니다. ^^물론 같은 건물 다른 층에는 커피숍이 있긴 한데요. 일단 한번 살펴볼까요? 짠~ 하고 환하게 펼쳐지는 보기 힘든 경복궁의 모습!마음마저 시원해지는데요. 여기가 어디인지 아시는 분? ^^ 광화문을 지나시면 많이 보셨을텐데요. 신경을 쓰고 살펴보지 않으면 정작 뭐하는 건물인지도 모르기 십상이죠. 그래도 이 건물은 외관 모퉁이에 이렇게 큰 글씨로 뭐하는 곳인지 직관적인 건물명이 적혀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인데요. 이 곳 8층에는 황토마루라고 해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테라스 공간이 있습니다. 모서리에는 안전을 위한 유리벽이 세워져있고, 몇 개의 벤치가 준비되어 있답..

커피와/공간 2014.10.08

커피 마니아를 위한 강력 추천 카페 모음!

* 이 글은 패션웹진 Sn@pp에도 동시에 소개되었습니다. 세계 40여개 나라를 돌아다니며 4,000개에 달하는 카페들을 찾아 다녔지만, 한국만큼 수준있고 특색있는 다양한 커피숍들이 한 도시에 모여있는 곳을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 물론 워낙 많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으로 인해 수준 미달의 커피를 찍어내는 커피 비전문 카페들도 즐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가 가득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도시다. 오늘은 독특한 레시피의 커피 메뉴를 통해 사람들의 입 맛을 사로잡고 있는 특색있는 카페들을 찾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아이스 카페라떼가 맛있는 상수동 ‘CAFE the Blues’ 카페라떼야 말로 일반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메뉴가 아닐까? 정말 오랜만에 입에 잘 맞는 카..

커피와/공간 2014.10.07

직접 만든 캐러멜로 만들어낸 캐러멜 마끼아또, 서교동 ‘더블 하모니’

저는 소위 말하는 커피 마니아가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캐러멜 마끼아또를 좋아합니다. 마끼아또(Macchiato)는 원래 이탈리아말로 ‘흔적이 남은’, ‘얼룩진’등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나 서구권 커피숍에 가면 마끼아또라는 음료는 우리가 잘 아는 캐러멜 마끼아또와는 달리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작은 데미타스 잔에 담겨서 나오는데요.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캐라멜 마끼아또는 정식으로 이름을 붙이면 ‘캬라멜 까페 라떼 마끼아또'에 가깝습니다. 다만 스타벅스에서 이 음료를 캐라멜 마까아또라고 줄여서 상품명을 정하면서 이제는 어느 커피숍에서나 만날 수 있는 대표 커피 메뉴 중에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과거에도 제가 설명한 적이 있으니 링크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드 커피 전격해부..

커피와/공간 2014.09.30

항상 같은 맛 대신 매번 다른데 항상 맛있는 아메리카노! 도화동 Fritz Coffee

저는 너무 묵직하면서 깔끔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커피를 마시면 왠지 담배를 피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서둘러 양치를 하고 싶어집니다. 비흡연자인데도 불구하고 담배를 피운 후 입 안의 개운치 않은 느낌이 무엇일지 딱 알 것 같아요. 한껏 분위기를 내며 커피를 마셨는데 그 이후의 느낌이 담배랑 비슷하다면 당연히 기분이 별로겠죠? 물론 쿠바산 시가 쯤 되면 또 다르겠지만 말이죠. 요즘 저는 조금 가벼운 느낌의 편안한, 거기에 과하지 않은 약간의 산미가 들어가 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어요. 그런 커피를 마시면 답답한 마음이 시원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던 중에 문득 프릳츠커피가 떠올랐는데요.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의 도화동에 위치한 프릳츠커피는 커피업계의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들어진 곳이랍니다. ..

커피와/공간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