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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팝업카페#06 @베이징

커피찾는남자의 여섯 번째 팝업 카페는 중국 북경에서 열립니다. *팝업카페(POP-UP CAFE) : '떴다 사라진다'는 의미를 가진 짧은 기간만 운영되는 상점을 말합니다. 그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성수동과 강남, 서촌은 물론 제주에서 준비했던 커피찾는남자의 팝업 카페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립니다. 장소는 중국의 북경입니다. 과거 제가 1년 반의 시간을 보냈던 곳이기도 한데요. 이번에도 맛있게 커피를 내려드릴 예정이니 주변 분들에게 많이 알려주세요.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커피에 목말라 있는 분들께 좋은 커피를 소개하며 작은 행복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 날짜 : 2016년 5월 30-31일 (월-화)※ 시간 : 15:00 - 20:00※ 장소 : 왕징다방 (왕징전철역 맞은편 '돈치킨..

커피 클래스 2016.05.28

커피의 맛을 비유로 말하다.

독특한 향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기호 식품은 커피 외에도 와인을 손에 꼽을 수 있을 텐데요. 둘 다 음식이 아닌 음료다 보니 맛과 향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체계와 단어에는 공유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신의 물방울 같은 소리 하고 있네~"와인과 관련해서 많은 사람이 ‘신의 물방울’이라는 일본의 만화를 화두로 삼습니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와인에 표현들은 그야말로 하나 하나가 소설과 같은데요. 와인을 표현하기 위한 설명들이 너무 지나친 미사여구로 가득해있어서 한 때 그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에 심취해서 즐겼던 사람들도, 이제는 허황된 향미 표현의 대표적인 예시로 이 만화를 이야기합니다. 이런 영향이 커피 업계에 없는 것은 아니어서, 신의 물방울에서 나오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절한 비..

팝업카페를 말하다

"팝업카페는 왜 하는 거에요?"팝업카페는 무엇이고, 왜 하는 것인지 묻는 분들이 계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 잔의 커피를 맛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진행한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어떤 커피를 만들어야 할까?'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는 아마 가장 중요한 고민이 아닐까 싶은데요. 대중의 입맛을 충분히 고려했는데 애호가들은 특별하지 않다고 말하고, 애호가 입맛을 과하게 고려하게 되면 대중들은 입맛에 맞지 않다고 말합니다. 결국 적절한 지점에 대한 선택을 하고 이런 커피를 좋아하는 고객들만 모아내거나, 그렇지 않은 손님들을 (어떤 면에서는)설득해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커피찾는남자는 과거 바리스타로 현장에서 커피 관련 일을 시작해서, 한국과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커피 회..

한겨레의 더치커피 블라인드 테스트, 아쉽다

한겨레가 더치커피 블라인드 테스트 영상을 올렸더군요. 이 영상에 대해 커피찾는남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 실험의 비전문/비공정성이런 실험은 반드시 음료 전문가와 함께 기획하고 진행해주세요. 제품 라벨을 공개하지 않고 맛본다고 전부 공정한 블라인드 테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최소한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들이 더 많아요. 극명하게 다른 농도의 제품을 동일한 상황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 돼요. 제가 같은 제품들을 모아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다시 해보면 전혀 다른 반응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2. "재미 삼아 한번 해본 거에 왜 이리 진지해?"라고요?그런데 말입니다. 제작자가 '한겨레' 잖아요. 한겨레는 1988년 동아/조선일보의 해직 기자들이 주식을 공모해서 ..

뉴스 201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