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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자그마치, 인쇄 공장의 변신은 무죄.

커피찾는남자는 몇 달 전 주거를 요즘 핫하다는 성수동 부근으로 옮겨왔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중심이 된 스타트업과 독특한 컨셉의 카페도 많다고 알려져 있는 성수동. 사실 성수동은 과거부터 공장지역이었죠. 요즘에도 많은 자동차 정비 공장은 물론 수제화 공방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자그마치'는 작년부터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았던 곳인데 이제서야 소개를 하게되네요. 네이버 사전이 말하는 자그마치의 뜻. 자그만치(X)는 잘못된 표기라죠. '예상보다 훨씬 많이'와 '조금 작게'가 한 단어 안에 동시에 담겨있다니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아요. 요즘 말로 뭥미? 자그마치는 조명 디자이너 정강화 교수가 인쇄공장을 조명공방, 전시장과 갤러리 그리고 카페로 탈바꿈한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입구부터 다양한 꽃들로 장식해놓은 ..

커피와/공간 2015.05.16

커피뉴스 - 2015년 5월 15일

오늘도 커피찾는남자가 다양한 커피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1. 스타벅스 11대 커피대사에 민경원 바리스타 선발 스타벅스 내에서는 매년 12월 커피대사를 뽑는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나라별로 한 명씩 우수한 직원을 선발하는 제도인데요. 커피 대사가 되기 위해서는 스타벅스 내부의 '커피 마스터'자격을 얻어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 스타벅스의 직원은 약 7,000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중 7명이 앰버서더컵에 도전에서 3명이 결선을 치릅니다. 결선에서는 15분간 커피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게되는데 이번에 우승을 하게된 민경원씨는 스타벅스가 아이스커피에 주로 사용하는 케냐 원두의 장점을 설명했다고 하네요. 커피찾는남자도 스타벅스의 아이스커피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민경원씨는 올 10월 태국에서 열리는 스타벅스 ..

뉴스 2015.05.15

커피뉴스 - 2015년 5월 14일

오늘 전하는 소식 중에는 카페베네의 소식이 많네요. 함께 살펴봅시다. - 카페베네 2년만에 다시 대규모 구조조정2013년 한 차례 위기를 맞아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었던 카페베네가 다시 한번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이번 구조조정은 본사 인원의 300명 중 50%에 달하는 인원을 매장 근무 및 권고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카페베네 빙수 편의점 유통 시작 카페베네가 커피가 아닌 제품을 타 유통망을 활용해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의 어려운 회사 경영 상황을 다각도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카페베네는 과거부터 소비자들에게 커피보다 빙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여름을 맞아 내놓는 빙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할만하다. 카페베네 미니 빙수는 3,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뉴스 2015.05.13

데블스도어!

'돈은 물론 필요한 모든 게 준비되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라는 질문을 최근에 여러 번 받았는데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네요. 사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요. 항상 확실한 대답을 하기 힘들었죠. 그 답 중의 하나를 이 공간을 방문하며 떠올렸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지 상당한 시간이 흘러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데블스도어를 커피찾는남자도 방문했습니다. 용진 형님이 만드신 공간이라고 하죠? ^^ 위치는 다들 아실 듯 하지만... 이름에서 느껴지는 강인하고 무시한 기운이 잔혹한 '계산서'로 되돌아올까봐 무서운 곳.(사실 가격이 아주 비싼 편은 아니에요) 그 문을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우왕- 크다. 그런데 생각보다 작다!?'가 저의 첫 소감입니다. 그런데 입구부터 웬 꼬마 아이가...'얘~ 여기는 니가 놀..

커피와/공간 2015.05.11

놀부보쌈이 커피를 만났을 때 / 레드머그 방문기

- 블루보틀이 되려다 노스페이스가 된 레드머그? 커피찾는남자는 레드머그를 방문했습니다. 레드머그는 종합 외식기업 ㈜놀부가 새롭게 시작한 커피 브랜드입니다.모건스탠리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놀부'가`커피브랜드인벨라빈스를 인수한 뒤 신규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라서 업계에서는 더 주목할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외식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험치는 커피사업에도 충분히 좋은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정성본(샤브샤브)의 경우도 외식업경험을 토대로 커피 브랜드를만들고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죠.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 만났던 레드머그의 BI는 뭐랄까... 의류브랜드노스페이스와 닮은 꼴이랄까요? 그러나 커피 마니아들이라면 먼저 연상 시킬브랜드는 블루보틀이죠. 블루 => 레드 보틀 => 머그 심지어 BI의 컨셉..

화재 이후 다시 찾은 허형만의 압구정커피집

지난 3월 15일 원인모를 화재로 문을 닫았던 허형만의 압구정커피집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다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린지 이미 여러 날이 지났는데 커피찾는남자가 조금 게을렀군요. 이렇게 말끔한 모습으로 바뀌었네요. 꾸밈없는 메뉴판과 소박한 책상, 의자가 인상적입니다. 가격은 과거와 동일한 것 같아요. 새로 피어나는 커피 싹처럼 이 공간에도 새로운 생명이... 커피찾는남자는 에티오피아 커피 한 잔 마시고 이동합니다. 맛있는 커피 한 잔이었어요. [커피찾는남자/지속가능카페] - 커피 가격보다는 임대료를 먼저 내려야 하지 않나요. 기자님? [커피 & 커피숍 투어/커피찾는남자의 투어] - 허영만 화백의 작품 속 '2대커피' 실제 매장을 방문하다! 연희동 노아스 로스팅. [커피 & 커피숍 투어/브랜드 커피]..

커피와/공간 2015.05.08

통에 넣고 흔들어 추출한 커피

커피 추출이 "커피가 가지고 있는 성분을 물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사용해서 선택적으로 컵으로 옮겨내는 것"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커피 추출은 '열에너지'를 이용해서 이루어지는게 아닐까요. 뜨거운 온도에서 커피의 성분들은 높은 용해도를 갖게 되고 이 때 수용성의 성분들이 녹아서 물로 이동하게 되겠죠. 그렇다면 '운동에너지' 위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은 없을까요?뭐, 제가 한번 해보죠. 오늘의 출연진.. 주목해서 보실 것은 '물통'입니다. 먼저 적정량의 커피를 분쇄합니다. 물통에 분쇄된 원두를 넣습니다. 분쇄도는 일반적인 드립용. 분쇄된 원두 위로 적정량의 찬 물을 붓습니다. 저는 200g의 물을 사용했습니다.그리고 뚜껑을 덮은 후 50회 가량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이제 원두 찌꺼기와 추출된 커피를 분..

커피와/추출 2015.05.07

뜨거운 물과 찬물로 내리는 반반 커피-

남들이 해보지 않은 시도하기를 즐겨하는 커피찾는남자의 새로운 추출법을 소개합니다. 커피는 뜨거운 물로 추출하는 법이 가장 일반적이라면, 실온 혹은 차가운 온도의 물을 사용해서 장시간 추출하는 더치나 콜드브루 등의 추출법도 있습니다. 오늘의 추출법은 뜨거운 물을 이용한 추출과 차가운 물을 이용하는 추출을 적절히 이용하는, 이름하야 하이브리드 추출입니다. --;; 사용할 원두는 45g입니다. 이유는 묻질 말아요. 남아있는 원두를 탈탈 털었어요. 먼저 그라인더를 이용해서 몽땅 갈아냄과 동시에 물을 끓입니다. 저울을 비롯한 여러 도구를 준비해두고 준비한 소든(이 도구의 이름입니다)안에 원두를 모두 털어넣습니다. 끓은 후 약간 식은 약 96℃의 물 300g을 소든 위로 고루 부어줍니다. 좀 더 원활한 추출을 위해..

커피와/추출 2015.05.06

원두 평가에 대한 정량적 접근

*이 글은 원두 QC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기 것이 아니라, 머릿 속의 이런 저런 고민들을 모아 놓은 내용입니다. 과거 한국과 중국의 커피 회사에서 QC 및 R&D를 맡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아주 긴 기간도 아니고 대단한 성과들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커피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만들어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C.(Quality Control)는 생산을 하는 회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제품의 품질이 떨어질 경우 이에 따른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신뢰를 깨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QC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리소스를 투입해야 합니다. 작은 로스터리에서 규모에 맞지 않는 과한 QC를 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관리 비용을 과하게 상승시..

커피와/추출 201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