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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쇼로 알아본 2016 커피 트렌드 7가지

Coffee Explorer 2016. 11. 14. 02:40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입니다.


한국의 커피 산업은 매년 서울 카페쇼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될만큼, 많은 커피 회사들이 준비하고 또 대중들이 참여하는 축제같은 전시회입니다. 규모가 커지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때로는 불편함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매년 새로운 제품과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 자리이기도 하죠.





카페쇼를 살펴보면 커피 산업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커피찾는남자가 주목해서 보았던 7가지의 트렌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커피 장비들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스마트/자동화 자유로운 연결/데이터화 등의 변화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겠지요. 크롭스터와 같은 로스팅 프로파일 기록 및 관리를 위한 전용 프로그램도 있지만, 자체의 프로파일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로스터들도 더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카와, 로링, 스트롱홀드 s9이 등이 그러한 예가 될 것 같네요


추출 도구로는 하리오의 스마트7 등의 장비들도 블루투스 등의 기능이 탑재되고, 그 외에도 보다 진보된 오토탬핑 머신들도 등장했는데요. 영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정진 워터퓨어에서 론칭한 부가티 블랜더 역시 앞으로는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을 받아 제작된 POURSTEADY 제품도 따벨라 쇼룸을 통해 전시되었습니다.




언더바 에스프레소 머신은 올 해 서울 카페쇼를 가장 뜨겁게 달군 제품군인 것 같은데요. MOAI, MAVAM, modbar 등 재미있게도 모두 M 스펠로 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들은 수려한 디자인은 물론, 기존의 에스프레소 머신이 가지고 있는 기능들도 충실히 보여주는 편입니다.


그러나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공간의 변화에 따른 소통의 변화일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커다란 기계가 손님과 바리스타 사이를 가로 막던 것을 언더바 머신이 대체하게 되면, Bar 안에서 일어나는 소통의 변화가 상당할 수 있겠다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비다스테크의 MOAI는 한국의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인데 디자인과 성능 모든 면에서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modbar 로 추출 시연 및 시음이 진행되는 모습


MAVAM 머신의 화이트 버전입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핸드밀 '코만단테'는 올 해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조만간 출시할 제품은 보다 강화된 새로운 재질로 만든 Burr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제품일지 몹시나 궁금합니다.


못 쓰게된 스케이트 보드를 업사이클링 해서 만든 탬퍼/포터필터를 내놓은 PESADO 브랜드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7-8kg급 한국 로스팅 머신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스트롱홀드, 트리니타스, 이지스터 등 1-2kg급 로스팅 머신의 제조사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더 큰 용량의 머신을 출시한 것 같습니다. 과연 7-8kg급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지, 기술로는 얼마나 더 진보했을지 궁금합니다.


스트롱홀드 s9을 잠시 살펴봤는데요. 대형 기계가 작동 중이다보니 아쉽게도 소리가 충분히 크게 녹음되지 않았네요.





서울 카페쇼와 함께 열린 월드커피리더스포럼은 '커피 과학과 커뮤니케이션'이었는데요. 기조 연설로 '성평등'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지는 등 다양한 담론들이 오고간 자리였답니다.


Water for Coffee 의 저자 크리스토퍼 핸든(Christopher Hendon)의 강의가 있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소규모 스페셜티 브랜드의 독립 부스는 과거보다 조금 줄어든 느낌인데요. 조금 더 규모가 있는 장비 회사들과의 협업이 매년 늘어나면서 협업으로 카페쇼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덕분에 개별 부스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오히려 한 부스에 대한 평균적인 볼거리는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능을 갖춘 제품이 출시하는 초기에는 기능 위주로 개발이 되었다면, 후에는 기능성과 함께 아름다운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CBSC에서 내놓은 Lens 탬퍼


따벨라 쇼룸




정리하며

2016 서울 카페쇼가 무사히 종료되었습니다. 한국의 정치 상황이 워낙 다사다난했기 때문인지 마지막 날의 방문객은 작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적어보였습니다. 그 덕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색하지만 마지막 날에 방문했던 사람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는데요. 볼거리도 많고 보기에도 편하다는 반응들이었습니다.


부디 모두가 좋은 추억과 열매를 얻은 전시회가 되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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