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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폐질환 유발하는 커피 로스팅' 보도 관련

Coffee Explorer 2016. 1. 13. 12:17

JTBC의 '폐질환 유발하는 커피 로스팅' 보도 관련 (2015년 9월 미국질병관리센터의 리포트를 중심으로)





1. JTBC 의 보도 내용은

해당 보도가 지적하는 내용은 커피 로스팅/분쇄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디아세틸과 α-펜타네디온에 대한 것이지, 미세 분진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1) JTBC가 소개한 것은 하루에 500kg에서 1ton에 달하는 커피를 생산하는 대형 공장입니다. 따라서 소형 로스터리 카페나 공장들 대부분이 이와 동일한 수준의 위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확대 해석입니다.


2) 단순 생산량보다는 생산량 대비 공간 크기와 환기에 따라 대기 중 농도가 결정되는데, 결국 RELs(recommended exposure limits)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아래 부분에.


3) 디아세틸은 먹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장기간 흡입하면 폐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α-펜타네디온 역시 폐를 손상시킬 수 있는 합성향료 중 하나라고 합니다.


4) 디아세틸과 관련해서는 10여 년 전 미국 팝콘 생산공장 근무자들에게 폐쇄성 세기관지염이 발생하면서 팝콘 첨가물에 사용되는 디아세틸에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더불어 작년에는 전자담배에 디아세틸이 포함된 것을 하버드대 연구진이 밝혀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5)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내놓은 RELs는 다음과 같습니다. 번역에 실수가 있을지 모르니 이건 원문 그대로-

The NIOSH proposed REL is 5 parts per billion (ppb) for an 8-hour time-weighted average (TWA) for diacetyl and 9.3 ppb for an 8-hour TWA for 2,3-pentanedione. The NIOSH proposed 15-minute short-term exposure limit (STEL) is 25 ppb for diacetyl and 31 ppb for 2,3-pentanedione (NIOSH 2011). The NIOSH proposed standards do not differentiate between natural and synthetic chemical origin of diacetyl or 2,3-pentanedione.






2. 대안으로

로스팅 양이 적고 작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경우도 다음의 내용은 유념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로스팅 팩토리 근무자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만 미세입자 용 마스크가 디아세틸과 관련해서는 전혀 대안이 되지 못합니다. 


2) 로스팅 규모 대비 적정한 크기의 공간에서 로스팅을 진행해야 합니다. 대용량으로 로스팅하는 경우는 대규모 공간에서.


3) 로스팅의 규모에 상관없이 환기를 자주 해야합니다. 물론 로스팅에 상당한 영향을 주겠지만 환기를 해야만 하겠죠.


4) RELs까지는 알겠는데 도대체 그걸 어떻게, 뭘로 측정하냐 싶으시죠. 정확한 설비를 갖추기 원하시는 분은 NIOSH를 통해서 적합한 계측기를 확인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5) 특별히 대용량의 로스팅 공장 근로자라면 다음과 같은 형태의 장비 착용을 CDC는 권하고 있습니다.


http://woodfloordoctor.com/_product_reviews/articles/img/resp_mask.jpg




CDC의 발표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http://www.cdc.gov/niosh/topics/flavorings/default.html



이번 발표와 관련한 References

Akiyama M, Murakami K, Ohtani N, Iwatsuki K, Sotoyama K, Wada A, Tokuno K, Iwabuchi H, Tanaka K [2003]. Analysis of volatile compounds released during the grinding of roasted coffee beans using solid-phase microextraction. J Agric Food Chem 51(7):1961–1969.


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3]. Obliterative bronchiolitis in workers in a coffee-processing facility - Texas, 2008-2012. MMWR Morb Mortal Wkly Rep 62(16):305-307.


Daglia M, Papetti A, Aceti C, Sordelli B, Spini V, Gazzani G [2007]. Isolation and determination of alpha-dicarbonyl compounds by RP-HPLC-DAD in green and roasted coffee. J Agric Food Chem 55(22):8877–8882.


NIOSH [2011]. Draft criteria for a recommended standard: occupational exposure to diacetyl and 2,3-pentanedione.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DHHS (NIOSH) Publication No. 20XX-XXX. August 12, 2011 External Review Draft [http://www.cdc.gov/niosh/docket/archive/pdfs/NIOSH-245/0245-081211-draftdocument.pdf]. Date assessed: September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