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도구

발퀴레(Walküre) 독일 명품 커피 잔을 만나다.

Coffee Explorer 2014. 10. 5. 00:03


커피는 '무엇을 마시는가?'보다 '누구와 마시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향긋한 커피를 즐기고 있다면, 이제 어디에 마실지도 고민해보세요. 아름다운 잔은 그 안에 담긴 내용물도 더 높은 품격으로 만들어주는 마법과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전에 만난적 있는 한 카페의 사장님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실장님, 여자들이 커피 마시면서 이 한 잔이 정말 마음에 들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아세요?"

"이렇게 잔을 들어서 바닥에 적혀있는 브랜드를 보죠."


그만큼 한 잔의 커피를 통해서 누릴 수 있는 총체적인 행복에 영향을 강하게 주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잔(Cup)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조금(^^) 나이가 들어가면서 과거보다 더 잔을 좋아하게 된 것 같은데요. 작년 말부터 한국의 홈 카페, 커피업계에 등장한 아주 반짝거리는 독일의 명품 커피웨어 발퀴레(Walküre)를 소개합니다. 발퀴레(Die Walküre)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가운데 두 번째 오페라 작품인데요. 발퀴레 라는 이름은 아마도 여기에서 따온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정확하게 물어보지는 않아도 저도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겠군요. ^^




사실 발퀴레를 처음 만난 것은 작년 카페쇼에서 였는데요. 오늘 끝난 2014 카페&베이커리 페어에서 발퀴레를 다시 만나게 되었답니다.





발퀴레의 부스는 전시회 내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제가 부스를 둘러보는 중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고 현장에서 잔을 구입하기도 하셨습니다.







전시회에는 이렇게 다양한 색상의 잔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가볍지 않은 발퀴레의 컬러풀 잔들의 발색이 참 괜찮네요.







손잡이에만 금 도장을 한 독특한 모습이군요.




본격적으로 반짝이는 녀석들을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발퀴레의 금 잔들은 너무 반짝이다보니 제가 가진 카메라로는 촬영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ㅠㅠ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카메라로 사진을 잘 찍어봐야지 싶습니다.






여러 번 찍은 가운데 그나마 잘 나온 샷으로 한 장 더 공유합니다. 이 잔에 커피를 한 번 마셔봤으면 싶습니다. 





아마도 카푸치노 잔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크기의 커피 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반적인 형태는 기본에 충실한 것 같습니다. 많이들 아시는 안캅(Ancap)에 비해서 발퀴레의 카푸치노 잔은 조금은 지름이 좁고 높이는 좀 더 높아서 세련된 느낌이 납니다. 다만 바리스타들의 경우 라떼 아트를 위해서는 안캅 잔에 비해 조금 더 난이도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 녀석은 아마도 에스프레소 도피오, 혹은 마끼아또 잔이 아닌가 싶네요. 길쭉하게 생겼죠?






위의 카푸치노 잔보다는 좀 더 큰 용량으로 추정되는 잔입니다.




여기까지 반짝거려서 사람들의 시선을 먼저 끄는 잔들을 살펴봤구요. 이 제품들은 18K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사실 너무 반짝이다보니 어떤 분들은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을 받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요즘 따뜻한 밥을 잘 못 먹고 커피나 마시러 돌아다니는 형편이다 보니 황금잔을 보고 있으면 뭔가 저의 현실과 동떨어진 기분이 들었거든요.


이번에는 조금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잔들도 살펴보도록 할까요?




발퀴레 로씨 카푸치노 잔이라고 합니다. 훨씬 편안하죠? 현실적인 느낌이에요. ^^






동심원이 여러 두께로 그려져 있는데요. 제가 보기엔 빨간 색상이 좀 더 괜찮아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 이 BI 로고가 참 마음에 들어요. 간결히 글자로만 브랜드를 표기하되 더블유(W)의 한 획만을 길게 그어서 폰트 기반의 BI를 만든건데요. 심플하고, 가독성 좋고, 촌스럽지 않아요.






저 도금 BI가 벗겨지면 어쩌나 하는 조금 걱정이 들긴했는데요. 독일의 명품이니 잘 만들어지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설거지할 때 막막 문지르지 않아야 할 것으로....









마지막으로 컬러가 잘 입혀진 잔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여러 색상의 잔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제 취향은 왼쪽 끝에서 두 번째, 그리고 아래에 있는 블루 색상이 마음에 드네요. 발퀴레 측에서는 오션 블루라는 색상명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알타 카푸치노 잔이라고 하던데요. 이런 제품들은 카페 창업용으로도 많이들 주문하신다고 합니다. 파란색이 참 잘 나왔군요. ^^ 다양한 색상을 고를 수 있고 잔도 상당히 두께가 있는 견고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하는데요. 반쩍거리는 녀석들이 많죠?




자, 여기까지 커피찾는남자와 함께 독일의 명품 카페웨어 발퀴레(Walküre)를 살펴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2014 카페&베이커리 페어는 오늘로 막을 내렸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전시회에서 이 제품들을 보실 수는 없을 것 같구요. 조만간 발퀴레는 백화점이나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성남 시청 인근에 전시 매장이 있고, 유명 인터넷 쇼핑몰 등에도 입점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카페&베이커리 페이에서 만났던 발퀴레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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